정신건강2 합리적 낙관주의 (비관주의, 인지행동치료, 회복탄력성) 낙관주의자의 사망률이 비관주의자보다 유의미하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 저는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. 마음 하나로 수명이 달라진다는 게 너무 단순하게 들렸거든요.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, 문제는 '낙관이냐 비관이냐'가 아니라 '어떤 방식의 낙관이냐'였습니다.억지 긍정이 오히려 독이 되는 이유힘든 시기마다 저는 두 가지 극단 사이를 오갔습니다. 어떤 날은 "다 잘 될 거야"를 반복하며 버텼고, 어떤 날은 "역시 안 될 거였어"라며 무너졌습니다. 문제는 이 두 방식 모두 오래가지 않았다는 겁니다. 억지로 긍정을 유지하려 할수록 속에서는 불안이 쌓였고, 비관에 빠지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됐습니다.정신과 전문의 수 바르마는 이 현상을 정확하게 짚습니다. 무조건 긍정적인 면을.. 2026. 4. 10. 불안 다루기 (예기불안, 편도체, 행동전환) 불안을 없애려고 노력할수록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드는 역설을 직접 겪어봤습니다. 저는 중요한 일을 앞두면 준비보다 걱정에 더 많은 시간을 쏟는 사람이었습니다. 그러다 깨달은 건,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할 감정이라는 것입니다.예기불안이 실제보다 크게 느껴지는 이유발표 하루 전날 밤, 저는 발표 내용을 외우는 대신 실수하는 장면을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하고 있었습니다. 말이 꼬이면 어쩌지,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, 결과가 나쁘면 다 내 책임 아닐까. 이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고, 정작 준비는 뒷전이 됐습니다.이것이 바로 예기불안(anticipatory anxiety)입니다. 예기불안이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 상황을 미리 부정적으로 상상하며 느끼는 불안으로, 실제 위협이 아.. 2026. 4. 7. 이전 1 다음